백기완(가운데)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7월2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열린 사회원로 및 시민단체 기자회견에 나섰던 백 소장 모습. /사진=뉴스1
진보진영 원로이자 통일운동가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15일 영면했다. 향년 89세.

서울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백 소장은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이날 오전 별세했다.

지난 2018년 4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백 소장은 같은 달 23일 혈관이 불안정해 심장 수술까지 받았지만 이듬해 3월 10년 만에 신작을 내며 건재를 가시했다.

1932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백 소장은 1964년 한일회담 반대 운동에 참여한 뒤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인물이다. 1974년 2월 긴급조치 1호의 첫 위반자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백 소장은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의 모태가 된 장편 시 ‘묏비나리’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