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에 "재난지원금을 '매표행위'라 선동하며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 유권자로 모독했다"고 지적한 가운데, 유 전 의원은 21일 "'원시유권자'가 대체 무슨 말인지 처음 보는 단어라 그 뜻을 모르겠지만, 과연 누가 국민을 모독하는지 분명히 해두자"고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재보선과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전국민에게 '위로금'을 주겠다고 말한다"며 "이 지사의 말과 행동을 보면, 그들이야말로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로 취급하고 모독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지사는 이미 두 번이나 전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했다. 선거 전에는 전국민 보편지급을 했다가 선거 후에는 피해계층 선별지급으로, 선거가 다가오니 또 보편지급으로, 조삼모사를 밥 먹듯이 하는 행태부터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한 증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나는 지난 총선 전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전국민 지급에 반대해왔다"며 "이 지사는 재정확대 운운하면서 논점을 흐리고 딴전을 피우지 마라.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재정확대에 나는 적극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정의 역할을 확대하되 같은 예산이라도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두 배, 세 배를 쓸 거냐, 아니면 전국민에게 1/n을 똑같이 나누고 말거냐, 이것이 지금 논쟁의 핵심"이라며 "위대한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하는 저급한 정치? 그런 정치는 바로 문 대통령과 이 지사가 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