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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 고위 관계자는 12일 'LH 직원 중 조롱글을 쓴 사람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물을 것인가'란 취재진의 질문에 "죄명을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작성자의 법적 신분도 고민해야 하는데 사이버수사팀에서 검토는 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불거진 후 대중의 분노가 확산하는 과정에서 LH 직원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사기관과 국민을 비웃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LH 게시판에는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털어봐야 다 차명으로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 거냐"라며 "니들이 아무리 열폭(열등감 폭발)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라고 썼다.
이어 "꼬우면 니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라며 "공부 못해서 못 와 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이라고 적었다.
이튿날인 지난 10일에도 해당 게시판에 "왜 우리한테만 지X하는지 모르겠다"며 "국회의원이 해X먹은 게 우리 회사 꼰대들보다 훨씬 많다고 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우리 쪽에 정보를 요구해서 투기한 것을 몇 번 봤다"며 "내 생각에 일부러 시선을 돌리려고 LH만 죽이기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블라인드에는 회사 이메일을 인증해야 글을 남길 수 있다. 이에 따라 해당 글의 작성자들은 LH 직원으로 추정된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정세균 국무총리도 불쾌감을 내비쳤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LH 땅 투기 의혹 등' 정부합동조사단(합조단)의 1차 조사 결과 발표에서 정 총리는 "적절치 않은 글을 쓴 사람이 있다고 확인이 됐다"며 "내가 보기에도 참으로 온당치 않은 행태"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직자들의 품격을 손상시키고 국민들에게 불편함을 더하는 행태는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며 "가능한 방법으로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LH는 블라인드에서 파면·해임·퇴직자의 계정도 유지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며 "블라인드 글들의 게시자는 현직 LH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해명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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