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 청년주택 달팽이집에서 열린 청년활동가네트워크 간담회에 참석하며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번 주 여야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작업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 방식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야권 주자들 간 협상도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 상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후보 단일화 작업은 오는 17일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오는 19일 마무리 된다. 


여권의 단일화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 두 차례의 토론과 서울시민 및 양당 권리·의결당원(5대 5 비율) 6만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하면서다. 

앞서 지난 12일 한 차례 TV토론회에서 맞붙은 박 후보와 김 후보는 오는 15일 2차 토론회를 거친 후 여론조사에 나선다. 16~17일 이틀 간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야권은 19일까지 단일후보를 선출한다는 구상에 합의한 가운데 세부 협상을 놓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팽팽한 샅바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2일 이뤄진 3차 실무협상에서 양당은 협상 방식에 이견을 노출하며 진통을 겪었다. 국민의당은 토론회 횟수를 포함해 여론조사 문구 등까지 '일괄 타결'을 원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단계적 협상'을 고수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그에 따른 여진은 13일에도 계속됐다. 양측은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됐던 비전발표회 참석 문제를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 국민의힘은 예정됐던 일정이라며 안 후보가 참석하지 않더라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지됐다며 반발하고 별도 일정을 공개했다. 

이처럼 단일화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양측의 신경전도 점차 날카로워지는 분위기다. 다만 두 후보가 지난 8일 '맥주 회동'을 통해 "(협상의) 물꼬를 터 주는 역할을 우리 둘이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의기투합한 만큼 후보 간 극적인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