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이 화이자 특허만료 의약품 3대장을 앞세워 코로나 19 한파를 빗겨갔다. 여전히 자체 개발 품목보다는 상품 비중이 높았다는 의미다.

18일 제일약품이 공개한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691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6714억원 보다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129억원으로 2019년(234억원) 보다 감소했다. 5346억원에 달하는 높은 매출원가, 제약 산업 특유의 과도한 판매관리비(1437억원)이 낮은 영업이익으로 이어졌다. 제일약품과 달리 제품 비중이 높은 A제약사의 매출원가는 약 52%로 절반 수준이었다.

제품별로는 '리피토'(1685억원), '리리카'(647억원), '쎄레브렉스'(456억원) 등 특허만료 의약품 '빅3'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3개 품목이 올린 매출은 제일약품 전체 매출의 35.6%를 책임졌다.


화이자의 특허만료 의약품 20여종은 비아트리스 제품이다. 비아트리스는 지난해 11월 화이자 사업부문인 업존(Upjohn)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마일란(Mylan) 결합으로 출범한 새로운 헬스케어 기업이다.

제일약품 자체 개발 품목 중에서는 '넥실렌'이 114억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란스톤'(77억원), '클로피린'(61억원), '티에스원'(6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제품이 올린 매출은 수출액 포함 1517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