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특별대책 발표 후 첫 주말…감소세 없으면 '3차유행' 장기화?
연일 400명대 확진, 수도권 약 70%…백화점·쇼핑몰 집중점검
따뜻한 날씨 등 긴장 완화 요인…"경각심 해이해지면 안 돼"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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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방역당국이 지난 16일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 뒤 첫 주말을 맞으면서 정책적인 효과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3차 유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3차 유행'을 주도하는 핵심 지역은 수도권이다. 방역당국이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점검을 강화하는 특별대책을 내놓은 이유다. 하지만 최근 일일 확진자 규모는 사흘째 4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감소세로 전화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기온이 오르고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이 풀어지는 것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이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3차 유행'은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63명(지역발생 441명)을 기록했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490→459→382→363→469→445→463명'의 추이를 보였다. 1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 420.7명으로 9일째 400명대를 유지했다.
이중 수도권 확진자는 327명(지역발생 320명)으로 70.6%는 수도권 확진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같은 상황에 지난 16일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봄철 시민들의 방문이 많은 공원·유원시설, 백화점·쇼핑몰, 도·소매시장 등 밀집시설 30개소를 지정해 오는 31일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각 자치구에서 시설별 책임관을 지정해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주말에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합동으로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3·1절 연휴 기간에만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던 더현대 서울은 이용객 수를 30% 감축하고 차량 2부제·무료주차 중지 등을 통해 매장 내 밀집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길어진 코로나19 상황과 따뜻해진 봄 날씨 등은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떨어뜨려 놓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 주말(13~14일)에는 전국 이동량이 6800만건으로 전주 대비 6.8% 증가했다. 3차 유행이 본격화 되기 이전인 11월 셋째 주 6600만건과 유사한 수준이다. 수도권 주말 이동량도 3381만건으로 직전 주말(3월6~7일) 대비 91만건, 2.8%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도 긴장감 완화를 주는 요인이라는 평가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자는 1만7501명 증가한 65만9475명이다.
1차 접종률은 전국민 5182만5932명(통계청 2021년 1월 말) 기준 1.27%를 기록했으며, 우선접종 대상자를 기준으로는 80.4%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오는 20일부터는 접종 간격이 3주인 화이자 백신의 2차 접종도 시작된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4차 유행은 이미 시작됐다. 400명대 환자가 우리들에게 경각심을 주지도 못하는 숫자가 되었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본격적인 국민들의 접종은 2분기가 되어야 시작된다.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2차관)은 19일 중대본 회의에서 "3차 유행의 남은 불씨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채 하루 400여명의 확진자가 한 달간 계속 발생하는 위기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며 "지금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토록 희망하는 일상 회복이라는 시간을 더 빨리 맞이할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해이해지는 것"이라며 "정부는 적극적인 진단검사로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민께서도 방역수칙 실천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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