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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시가 시민들의 방문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작한 뒤 첫 주말인 20일 시민 대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었으나 일부 지키지 않는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m 거리두기', '좌석간 거리두기'는 물론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지키지 않고 술을 마시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다중이용시설 30곳에 대해 이달 말까지 특별점검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밀집하는 쇼핑몰 등에는 줄을 설 때 거리두기에 대한 수칙이 강조되고, 다수의 종업원이 좁은 휴게 공간에 밀집하는 시설에서는 대화를 금지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방안이다.
특별점검 시설은 Δ공원 및 유원시설 11개소(여의도 한강공원, 뚝섬 한강공원, 양화 한강공원, 서울숲, 남산공원, 경의선숲길, 응봉산, 아차산, 석촌호수, 서울식물원, 롯데월드) Δ도소매시장 및 백화점, 쇼핑몰 10개소(더현대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이마트타운 월계점, 코스트코홀세일 상봉점, 용산 아이파크몰, 코엑스몰, 가락농수산물 도매시장, 강서농산물 도매시장, 노량진수산물 도매시장) 등이다.
전통시장 및 밀집상점가 9곳(광장시장, 남대문시장, 방산시장, 중부시장, 경동시장, 연신내 상점가, 이화여대 3·5·7길,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삼익 패션타운)도 포함됐다.
이날 <뉴스1>이 롯데백화점 본점과 광장시장, 이화여대 등을 가본 결과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며 방역수칙에 동참하고 있었으나, 여전히 이를 지키지 않는 일부 시민들도 눈에 들어왔다.
오후 1시30분께 광장시장은 입구부터 발 디딜 틈 없이 시민들로 가득찼다. 입구에는 꽈배기를 먹기 위해 20m 이상 줄이 길게 늘어졌다. 기다리는 고객 간 1m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다.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나오는 유명한 빈대떡집에도 25m 이상 줄이 길게 늘어졌다. 역시나 1m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으며, 줄을 선 시민들과 지나가려는 시민 간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50~60대로 보이는 남성 8명이 모여 메인거리 내 가게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도 포착됐다. 거리두기는 물론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지켜지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가게에는 칸막이가 없어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모습이었다.
연인과 함께 온 이주영씨(26·남)는 혼잡한 시장 모습에 발걸음을 돌렸다. 이씨는 "비도 오고, 시장이 요즘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뉴스를 보고 방문했는데 예상보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빈대떡 먹으러 왔는데, 구경만 하고 밥은 다른 곳에서 먹어야겠다"라고 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쇼핑코너의 경우 방역수칙을 잘 지켰지만 식당과 카페가 모인 곳에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오후 12시30분 롯데백화점 본점 13층 프렌차이즈 카페 안에는 20여명의 손님들이 9곳의 테이블에 나눠 앉아 있었으나, 8곳의 테이블은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하고 있었다.
지하 푸드코트에서는 계산과 주문을 위해 대기하는 시민 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았으며, 한 카페 안에는 11곳의 테이블 중 10곳의 테이블이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고 있었다. 칸막이 역시 없었다.
5층 남성 명품관에 위치한 휴게 좌석에는 좌석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3개 좌석 중 가운데 자리를 비워달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3명이 자리를 꽉 채워 앉아 있는 등 방역지침을 무시하는 고객들도 보였다.
야외시설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찾은 이화여대 정문 앞 3·5·7길에는 지나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주요 수업이 비대면 중심의 강의로 진행되며 학생들의 발길이 뚝 끊겨, 영업하고 있는 가게들의 모습도 눈에 띄게 적었다. 메인거리에 위치한 가게들의 입구에는 '임대', '70~80% 세일' 문구를 붙여놓는 곳이 많았으며, 빈 상점도 많았다.
이대 앞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한 사장은 "보면 알겠지만 '임대, 폐업, 폭탄세일' 등의 문구가 붙어있는 가게가 많다. 장사가 되지 않아 임대료를 낼 수 없어 망했거나, 제고를 털고 나가려는 것"이라며 "손님도 없는데, 이대 앞이 밀집상점가에 올라 특별방역 시설에 묶인 게 의아하다. 놀리는 것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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