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오른쪽은 조남관 총장 직무대행. © 뉴스1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포스트 윤석열'이 될 차기 검찰총장 인선 작업이 이번주 본격화된다.

법무부가 지난 15일 시작한 검찰총장 후보 국민 천거가 22일 마감된다. 법무부는 차기 총장 천거를 받아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이들을 1차로 추려 이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넘길 예정이다.


추천위가 심사를 통해 3명 이상으로 후보를 압축해 추천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최종 후보자 한 명을 제청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앞서 박 장관은 "이번엔 아주 전광석화처럼 속도감 있게 구상을 하고 있다"며 신속한 인선을 예고했다. 이에따라 법무부는 지난 19일 손원제 한겨레 논설위원의 사퇴로 인한 추천위 위원직 공석에 원혜욱 부총장을 위촉하며 추천위 구성도 완료했다.


추천위 위원장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며, 당연직 위원으로는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있다.

비당연직 위원은 박 전 장관을 비롯해 길태기 전 법무부 차관,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혜욱 부총장이 맡는다.


현재 차기 총장 후보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과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56·24기), 구본선 광주고검장(53·23기), 한동수(55?24기) 대검 감찰부장 등이 거론된다. 전직 인사로는 봉욱 전 대검 차장(56·19기)과 김오수(58·20기)·이금로(56·20기) 전 법무부 차관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전임자인 윤 전 총장(23기)보다 기수가 높다는 점은 부담으로 꼽힌다.

문 대통령 경희대 후배이자 친정권 성향인 이 지검장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다만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김학의 사건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어 정권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정권 겨냥 수사를 뭉개며 검찰 내부의 신망을 크게 잃은 상황에서 검찰총장에 무리하게 앉히는데 대한 여론의 비판도 피할 수 없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가정보원 감찰실장 겸 적폐청산 태스크포스 팀장 등을 맡는 등 현 정권과 인연이 깊은 조남관 총장 직무대행도 유력 후보다. 그러나 이번 한명숙 사건 수사지휘 국면에서 박 장관의 허를 찌르며 여권에 미운 털이 박혀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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