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 진해 등의 평년기온이 오르면서 벚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다. 사진은 지난 19일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인근 거리에 벚꽃이 만발한 모습. /사진=뉴스1
부산의 평년기온이 해가 갈수록 상승하면서 벚꽃 개화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22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부산에서 올해 첫 벚꽃 개화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3월22일)보다 5일이나 빠른 날짜다.


최근 10년(2011~2020년)을 살펴보면 벚꽃 개화 시기는 3월24일에서 3월17일로 7일이나 빨라졌다.

관측 장소는 부산지역 대표 벚꽃 군락지인 수영구 남천2동 행정복지센터 앞 벗나무 5그루다.


벚꽃 개화시기는 3월 기온과 일조시간 등에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일조 시간은 평년보다 짧았지만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아 벚꽃이 평년보다 일찍 개화했다.

올해 부산 일조시간은 93.1시간으로 지난해 121.8시간보다 30여 시간 적었다. 하지만 평균기온과 평균최고기온이 지난해보다 모두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부산 뿐만 아니라 경남 진해와 하동에서도 관측된다.

진해 여좌동 여좌천 군락단지 로망스다리 인근 벚나무 3그루를 기준으로 올해 벚꽃 개화시기는 3월18일로 지난해 3월23일보다 5일 빨라졌다. 최근 10년 평균일(3월25일)에 비해서도 7일 앞당겨졌다.


하동도 올해 벚꽃 개화시기는 3월18일로 나타났다. 하동 화개면 쌍계사 군락단지 화개중학교 진입로 입구 인근 벚나무 3그루 기준이다. 지난해 3월23일, 최근 10년 평균일인 3월28일보다 역시 앞당겨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조시간은 줄었지만 평년기온과 평년최고기온이 오르면서 벚꽃 개화시기가 전체적으로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벚꽃은 통상적으로 개화 뒤 약 일주일 정도면 활짝 피기 때문에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주중 만개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