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오는 23일부터 사흘에 걸쳐 전국에서 실시된다. 사진은 지난해 9월16일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9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오는 23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편된 방식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올해 수능의 출제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번 3월 학평은 지난해와 달리 연기 없이 학년별로 날짜를 나눠 시행한다. 1학년은 23일, 2학년은 24일, 3학년은 25일에 분산해 치러진다.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고등학생 97만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3~25일 올해 첫 학평을 시행한다. 23일에는 1학년, 24일에는 2학년, 25일에는 3학년이 순차적으로 시험을 치른다. 

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달라지는 학교 밀집도 원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사 운영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시험일 분산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해 3월 학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 끝에 4월24일 문제지만 공개하고 성적은 산출하지 않아 사실상 무산됐다.

학평은 고교생들의 현재 학력 수준을 측정하고자 전국 시·도교육청이 주관해 치르는 수능 모의고사 형식의 시험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3월 학평은 전국 고3 재학생 전원이 치르는 당해 첫 수능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수험생들에게 그 중요성이 무척 높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9월 모의평가와 달리 졸업생이 응시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존재하지만 앞으로 학습계획 수립에 중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문·이과 통합형 방식 첫 시행… 자가격리자는 '재택 시험' 

이번 학평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를 반영해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편된 수능 방식이 처음 적용된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학원가 모습. /사진=뉴스1
올해 3월 학평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를 반영해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편된 수능 방식이 처음 적용되는 시험이기도 하다.

이번 학평부터 고2와 고3은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 최대 2과목을 택해 응시한다. 전체 수험생이 반드시 치러야 하는 4교시 한국사 영역의 경우 탐구 영역과 답안지를 분리해 수험생 실수를 막는다.

고3의 경우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이 도입된다. 표준점수를 산출할 때도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조정 표준점수를 산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자가격리 등 사유로 3월 학평 시행일에 등교할 수 없는 학생의 경우 '학평 온라인시스템' 홈페이지에서 문제지를 내려 받아 가정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영역별 시험 시작 시간에 맞춰 문제지가 공개된다. 다만 재택 시험은 성적 처리가 이뤄지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학평을 통해 수능 준비를 위한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한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