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확진자 10만명 넘어서…코로나19 국내 유입 431일째 맞아
전세계 비교 '양호'하지만…최근 변이와 활동량 증가로 재확산 우려
재확산 긴장 유지하고 백신 접종 적극 응해야 코로나19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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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5일 0시 기준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20일 코로나19가 유입된 이후 431일째를 맞아 누적 확진자가 최소 1만211명에 달했다.
누적 확진자가 3000만명을 넘어선 미국 등 해외 각국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국내에선 3차 유행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재확산에 대한 경계감을 늦춰선 안되며 국민 개개인이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만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종식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신규확진자는 365명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25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누적 확진자는 최소 1만211명에 달한다. 앞서 2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9만9846명이었다.
◇누적 10만명 기록했지만, 전세계 비교 '방역 양호'
24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누적 확진자 순위는 전 세계 84위로, 해외 주요 국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편이다.
실제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3063만6534명에 달했다. 브라질(1213만6615명)과 인도(1173만4058명)의 누적 확진자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다.
우리나라와 인구가 비슷한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341만9616명(인구 6039만7160명)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많았다. 또 스페인은 324만4319명(인구 4676만7941명)으로 8번째, 아르헨티나는 226만1577명(인구 4549만6119명) 12번째를 기록했다.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수 기준으로도 우리나라는 1946명으로 월드오미터 내 221개 국가 중 156번째에 머물렀다.
◇5만명까지 336일, 10만명까지 94일 빨라진 증가…변이 바이러스·늘어난 활동량 등 우려
국내 누적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선 것은 1월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336일만인 12월21일(5만579명)이었다. 5만명에서 다시 10만명을 넘어서기까지는 3월25일까지 94일이 소요됐다. 확진자 증가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졌다.
월별 확진자 기준으로 보면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이 있었던 Δ2월 2920명 Δ3월 6855명을 기록했고, 2차 유행 당시에도 Δ8월 5641명 Δ9월 3855명으로 1만명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3차 유행 초기 Δ11월 7688명 이후 Δ12월 2만6529명 Δ2021년 1월 1만7471명 Δ2월 1만1470명 Δ3월 1만177명(24일 0시 기준) 등으로, 월간으로 1만~2만명대 확진자가 꾸준히 이어졌다.
봄철 따뜻해진 날씨로 인구 이동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좋다고 평가되는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 사례도 지난 22일 0시 기준 총 249건으로 조금씩 증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연일 300~400명대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간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며서 국민적 긴장감 역시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사람들의 활동이 많아지고 있고, 그러면 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확산이 어느 집단으로 유입되면서 지역사회로 연계돼 확산이 증폭되는 것이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라고 우려했다.
◇방역 긴장감 놓지 않고 적극적 백신 접종 필요…"공동체 위해 접종 동참해달라"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놓지 말고,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이러스 확산에 불리한 계절인 여름까지 확진자 수를 줄여나가면서 2~3분기 적극적인 접종을 실시하고, 다시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을·겨울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차질없는 백신 도입을 실시하고, 백신 접종 후에도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방역 수칙을 지켜나가는 모습이 필요한 상황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브리핑에서 "현재 3차 유행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확진자 정체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에서는 큰 고민"이라며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야외활동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 일상 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한다"고 호소했다.
중수본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의향 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에서는 '접종받겠다' 67.8%, '이미 접종 받았다' 3.2%를 보였지만, '접종 받을 의향이 없다' 12.9%, '잘 모르겠다' 의견이 19.1%를 기록했다. 국민 3분의 1은 백신 접종에 대해 적극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최원석 교수는 "어떤 백신이든 완벽한 백신은 없다. 백신의 효과가 입증 안 됐거나, 안전성 측면에서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다"며 "임상 결과들을 보면 백신을 맞은 쪽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훨씬 적다"고 접종을 강하게 당부했다.
윤태호 반장은 "국민여러분께서 예방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셔야만 우리 사회가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며 "나와 내 가족, 우리 사회를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국민여러분께서는 예방 접종에 동참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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