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원가공개, 일자리엔 자신…박영선 '민생경제' 집중 유세
"공시가격 9억원 이하 주택, 인상률 10% 이하로 건의"
망원시장선 "온라인 매출 올리자"…이대 앞 학생들 취업 고민상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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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정윤미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26일 서울 마포·서대문구 일대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8시20분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초등학교 사거리에서 한시간 가량 교통봉사를 하며 유세 둘째날 일정을 시작했다.
'기호 1번' 점퍼를 입은 박 후보는 등교하는 학생, 학부모들과 '주먹인사'를 하면서 밝게 인사를 건넸다.
박 후보는 "오늘 미세먼지도 많고 서서 실제로 40분을 봉사해보니까 대형버스가 지나가면서 뿜는 매연이 굉장히 심각한데 빨리 전기버스로 바꿔야겠다"며 "(학교 앞은) 오토바이에 대한 교통단속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취재진의 나이를 물어보고 20대라는 대답을 들은 후 "2030세대의 절박함 속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거주 주거문제인데 서울시의 20만원 월세 지원대책을 좀 더 확대해야겠다"며 "부모님을 잘 만난 청년과 그렇지 못한 청년 간 양극화 문제가 큰데 이들을 지원하는 정책을 좀 확실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대의 지지율이 낮다'는 질문에 대해선 "20대의 경우는 과거의 역사 등에 대해서 좀 3040세대, 50대 보다는 경험수치가 낮기 때문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에 대해 그 시점만 보는 경향이 있다"며 "이것은 제가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고 20대들에게 물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하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직도 잘 안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있어 이에 대한 불만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하지만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하면서 일자리를 5만개 이상 만드는 등 일자리 만드는 것은 자신있다. 20대들과 많이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교통봉사 이후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지역구 의원이자 당내 경선 상대였던 우상호 의원(서대문갑), 김영호 의원(서대문을)이 함께 참여했다.
박 후보는 "최근에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시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세금도 늘었다"며 "공시가격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 인상률이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조정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을 민주당에 강력하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케케묵은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반드시 이해충돌방지법과 부동산거래법이 통과돼야 한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부동산 감독청을 만들고 국회에서 통과된 법을 기초로 해 서울시 조례에 공직자들의 부동산사전신고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대문구에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점을 고려해 이날 유세 현장에선 이들을 향한 지지 호소도 나왔다. 영주자격(F-5)을 취득한 지 3년 이상 지난 등록외국인은 지방선거 투표 권한이 있다.
실제 장영승 화교협회 전 사무국장이 유세 연단에 올라 "박 후보는 선진화된 서울을 만들어내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연설을 하기도 했다.
사회자인 서영교 의원도 "화교(정착 중국인)는 국회의원 선거 투표권은 없지만, 서울시장 투표권은 있기 때문에 박 후보에게 투표권을 행사하겠다 확실하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호응했다.
이후 박 후보는 이화여대 정문으로 이동해 유세활동을 계속했다. 많은 학생들이 먼저 박 후보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네거나 사진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중국어를 전공한다는 4학년 학생은 박 후보에게 "졸업하고 무엇을 할지 아직 모르겠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박 후보는 "지금은 무엇을 할지 잘 모를 때"라며 "(나중에) 무엇을 할지 정하고 직진하면 꿈을 이뤄진다"고 격려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박 후보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방문해 협약식을 가졌다.
양측은 Δ코로나19 피해계층 재난지원금 지급 Δ저소득층에 월 20만원 이상 주거비 지원 Δ건설노동자 일자리 보호 Δ공공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Δ공공사업 원가 세부내역 공개 Δ무주택 서민 대상 20년 공공주택 확충 Δ재개발·재건축 공공성 강화 Δ공직자 투기조사 지역 확대 등에 합의했다.
이자리에서 박 후보는 "국민들께서 공직자 부동산 투기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는데 경실련과 의기투합해 할일이 많다"며 "이번 기회에 투기와의 전쟁을 통해 다시는 투기가 자리잡지 못 하도록 절연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후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주먹 인사'를 나눴다. 반찬가게에 들른 박 후보는 직접 준비한 용기와 장바구니를 이용해 반찬을 사고 단골 두부집에서 두부도 구입했다.
이후 박 후보는 지역구 의원인 정청래 의원과 함께 상인회와 만나 "망원시장은 온라인 매출을 올리기에 굉장히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며 "청년 디지털정책관 파견해 매출을 2배로 올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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