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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창남 기자 = 물류센터와 백화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또 다른 진원지가 될지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재난문자를 통해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 전체 근로자(3월10~23일)와 동작구 태평백화점 방문자(3월14~25일)에게 가까운 선별진료소나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으로 권고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타 시도에 거주하는 종사자 1명이 지난 21일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후 이날 0시 기준 관련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4명이다.
서울복합물류센터에는 택배 노동자를 비롯해 약 8000명에 달하는 물류업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 특성상 다수의 인원이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작업을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분류된다.
송파구 물류센터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이달에도 경기 화성과 이천의 물류센터에서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게다가 택배 업무 특성상 여러 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감염 전파력도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23일 '3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했을 때 서울시가 '찾아가는 이동식 선별진료소' 첫 대상지로 서울복합물류센터를 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서울 동작구 태평백화점 관련 확진자도 증가 추세다. 27일 동작구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기준 태평백화점 직원, 방문자 등 총 27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가운데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중이용시설 중 하나인 백화점 역시 쇼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전파범위가 클 수밖에 없다.
서울시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해 지난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더현대서울,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태평백화점은 특별점검 대상은 아니다.
한편 최근 사우나, 음식점, 교회, 학교 등 일상생활 속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26일 하루 사이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05명 추가 발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증가한 것은 36일만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이용제한을 많이 풀어놨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위반해 확진자가 생길 경우 지금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또 위반했을 경우 어느 정도의 제재를 취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지만 이용자들 역시 좀 더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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