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경보가 발효됐다. 사진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 도심의 모습. /사진=뉴스1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하늘이 잿빛으로 변했다. 중국 내몽골고원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경보가 발효됐다. 초미세먼지(PM2.5)까지 더해지면서 올 들어 최악의 공기질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29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경보를 발효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몽골 고비사막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됐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짙은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도 치솟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PM10, 단위 ㎍/㎥)는 ▲서청주 967 ▲흑산도 954 ▲군산 901 등이 900을 넘었다. 199 이하는 보통, 399 이하는 약간 나쁨, 799 이하는 나쁨, 800 이상은 매우 나쁨에 해당한다. 서울도 726으로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10분을 기점으로 서울, 인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역과 경기, 경북, 강원 일부 지역에 황사경보를 발표했다. 오전 7시30분을 기점으로는 광주 전역과 전·남북 일부 지역에도 황사경보가 발효됐다. 

오전 9시를 기점으로는 울릉도·독도와 대구 전역, 경남·북과 전·남북 일부 지역, 강원 일부 지역에도 황사경보가 발효됐다.

오전 10시를 기점으로는 울산과 부산 전역, 경남 일부 지역에 황사경보가 내려지면서 강원 중북부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경보가 발효됐다. 강원 중북부와 제주도에도 황사경보가 추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30일부터는 황사의 농도가 점차 옅어지겠으나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