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위험군 예방 속도…모레부터 75세 이상 접종 개시
1일부터 지역접종센터 순차 개소…28일 오후 1시까지 86.1% 동의
고령자 접종 시 지역사회 내 치명률 감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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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오는 4월 1일부터 전국 49개 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개시된다. 나이가 많을수록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큰 만큼 이번 고령자 접종을 시작으로 고위험군 관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접종에 들어가는 우선대상자는 75세 이상 연령 약 351만명과 코로나19 취약시설인 노인시설의 입소자·이용자·종사자 약 15만5000명이다.
28일 오후 1시까지 75세 이상 어르신 약 351만명중 204만명(58.2%)에 대해 접종 동의를 확인한 결과, 동의율은 86.1%(176만명)로 나타났다. 노인시설은 약 15.5만명의 접종 대상자 중 9.7만명(62.7%)에 대한 조사를 완료한 가운데 9만명(93.2%)이 접종 의사를 밝혔다.
◇75세 이상 접종 백신 50만명분 3월 중 확보…4월에 또 추가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대상자 접종에 사용하는 백신은 오는 6월까지 공급 예정인 화이자 백신 350만명분이다. 이 가운데 당국은 이달 24일 도입된 화이자 백신 25만명분을 당일 각 지역별 접종센터로 공급했다.
화이자 백신 25만명분(50만회분)이 오는 31일 추가로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
이날 접종센터에 공급하는 25만명분(50만회분)을 더하면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이 가능하다.
여기에 2분기에 도입 예정인 300만명분(600만회분) 중 4월에 50만명분(100만회분), 5월에 87만5000명분(175만회분)이 주단위로 나눠서 들어온다. 6월에는 나머지 162만5000명분(325만회분)이 도착할 예정이다.
특히 각 지역별 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하는 날짜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백신 공급 일정에 맞게 분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는 이들 우선 접종대상자를 상대로 개인별 접종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
절차가 완료되는 지역별로 접종을 시작한다. 이에 서울에서는 노원·성북·중랑·은평·강서·동작·송파구 등 8곳이 4월 1일에 먼저 접종센터를 연다. 이외 다른 지역은 4월 6일까지 접종 동의를 받고 4월 15일께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단, 예방접종센터 내원이 어려운 도서 지역의 경우 65~74세 어르신 접종과 병행해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때는 보관이 어려운 화이자 백신 대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해 접종한다.
◇75세 미만 연령은 6월 중 접종…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65~74세 연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해 5월 말에서 6월 중 예방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정확한 접종 시작일은 5~6월 접종분에 대한 구체적인 공급 기일이 확정되지 않아 미정인 상태다.
단, 공급 예정물량은 5월 말 100만명분(200만회분), 6월 말 250만명분(500만회분)으로 배정돼 있다. 이외 선구매 계약을 맺은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 백신의 도입 협의도 계속 진행 중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물량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현재 생산하고 있는 그런 물량들이기 때문에 최대한 백신 공급일정을 좀 더 주간단위로 분석해서 조기에 받는 것을 계속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65~74세 연령의 접종은 접종센터를 방문하는 75세 이상 접종과 달리 지역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진행된다. 전국 1만여곳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할 예정이며, 접종자 안내·예약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80세 이상이면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이 20%가 넘는다"면서 "어르신 접종으로 치명률이 극도로 낮아질 수 있다면 일상에서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아도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지켜질 수 있으면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며 "우리 사회의 관점에서도 어르신들의 접종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에 꼭 접종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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