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억 아파트" 청년 구애…"吳 내곡동, BBK와 굉장히 유사"(종합)
남부권 돌며 "내 집 마련 꿈 앞당기겠다"
이세돌 9단 "서울시장으로 능력 발휘할 시기" 지지 유세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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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이준성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4·7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31일 동작구와 관악구 등 서울 남부권을 돌며 2030세대 표심 잡기에 나서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신경전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동작구 총신대입구역 앞을 찾아 Δ국공립 어린이집 비율 60%로 확대 Δ돌봄교사 2배 증원 Δ돌봄시간 연장 등 돌봄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특히 최근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는 2030 청년 유권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썼다.
그는 "동작구는 평균 연령이 42세로 젊은 도시라 젊은이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며 "젊은이들의 가장 큰 고민이 주거문제다. 현재 한 달에 20만원씩 5000명의 젊은이에게 지원하는 서울시 정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표 공약인 '21분 도시'와 '반값아파트'를 언급하며 "강남에 가서 부동산을 안 사도 된다. 그런 21분 동작을 만들겠다"며 "집을 사기 버거운 2030 청년, 신혼부부에게 평당 1000만원에 2억짜리 20평 아파트를 분양하겠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날 유세에선 20대 지지자들이 연달아 유세 발언을 하는 등 전엔 쉽게 찾아볼 수 없던 풍경도 연출됐다. 박 후보 캠프는 이날부터 '2030 선거유세단'을 본격 가동했다. 30여명의 대학생들로 이뤄진 이들은 유세를 함께하며 박영선 후보를 연호했고, 일부 학생들은 유세차에 올라가 박 후보와 함께하기도 했다.
전날(30일) 밤늦게까지 TV토론으로 설전을 벌였던 오 후보 일가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전날 토론회 소감을 묻는 말에 "내곡동 이게 뭔가 굉장히 의심할 만한 것들이 많이 있다는 반응이 상당했다. 거짓말하느냐 안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시민들이 생각하고 있다"며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논란과 (오 후보의 내곡동 논란이) 굉장히 유사하고, 대응 방식도 굉장히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또 TV 토론회 횟수로도 신경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총 네 차례 TV 토론을 하기로 해 이제 2번이 남았고 협상 중인데, 오 후보 본인이 '한 번의 토론회가 남았다'고 선언했다"며 "이 하나만 봐도 얼마나 독선적이고 불통시장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 생각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박 후보는 발걸음을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으로 옮겨 시민들과 대화하는 힐링캠프 일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바둑 대결을 펼쳤던 이세돌 9단이 함께 했다.
이씨는 "어떤 당을 지지한다는 것은 전혀 없다"면서 "다만 저는 박 후보가 좋아서 이 자리에 섰다. 4선 국회의원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했다. 이젠 서울시장으로서 능력을 발휘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오 후보가 용산참사 원인에 대해서 '폭력'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6명의 사망자를 낸 그 사건은 재개발 재건축이 문제였다"며 "오 후보 식의 무분별한, 한 달 만에 모든 걸 다 허가해주는 그런 재건축 재개발이 다시 시작된다면 10년전 뉴타운 광풍이 다시 몰아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공공·민간 참여형 재건축 재개발 추진에 대해 "도서관, 수영장은 서울시가 지어주고 나머지는 민간에서 하게 되면 아파트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후 방송 출연에 이어 오후 10시부터 한 시간가량 관악구 봉천역 인근에서 평일 심야시간에 귀가하는 여성을 위해 주거지까지 동행하는 '여성 귀가 안심 스카우트 서비스'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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