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을 하루 앞둔 31일 성동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접종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 2021.3.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창남 기자 = 서울지역에서 성동·중랑·성북·노원·은평·동작·송파구 등 7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이달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5개 '백신접종센터'가 문을 여는 가운데 의료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일부 자치구에선 접종 필수 인력인 의사 채용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어 재공고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는 이 달 중순까지 25개 접종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날 Δ성동구청 대강당(성동구) Δ중랑문화체육관(중랑구) Δ성북아트홀(성북구) Δ노원구민체육센터(노원구) Δ은평문화예술회관(은평구) Δ사당종합체육관(동작구) Δ송파구 체육문화회관(송파구) 등 7개소가 문을 열었다.

이어 8일 Δ충무 스포츠센터(중구), 15일에는 Δ구로구민회관(구로구) Δ염강초등학교 체육관(강서구) Δ종로구민회관(종로구) Δ용산구종합행정타운(용산구) Δ자양체육관(광진구) Δ동대문구체육관(동대문구) Δ강북문화예술회관(강북구) Δ창동문화체육센터(도봉구) Δ북아현문화체육센터(서대문구) Δ해누리타운(양천구) Δ금나래문화체육센터(금천구) 등 17곳이 오픈할 예정이다.


5월 이후에도 월계문화체육센터(노원구), 강남구청 관광정보센터(강남구) 등 7개 접종센터가 추가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각 자치구는 접종센터별로 의사 4명, 간호사 8명, 행정요원 10명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이 달만 해도 25개 접종센터가 비슷한 시기에 개소하면서 의사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 지침에 따라 한 개 접종센터별로 4명의 의사를 고용할 경우 100명이 필요한 셈이다.

특히 이런 의료진 부족 문제는 오는 15일 접종센터 개소를 앞둔 자치구에게 큰 고민일 수밖에 없다.


의료 인력은 단기간에 육성할 수 없을 뿐더러 대부분 병원 혹은 개원의 등 현직이라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자치구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반면 간호 인력을 확보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금천구, 영등포구 등 일부 자치구는 오는 15일 백신접종센터 개소를 앞두고 의사 채용 공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없어 2차 채용 공고를 낸 상황이다.

강북에 위치한 한 자치구 관계자는 "서울지역 접종센터1호인 성동구를 제외하고 지역 종합병원과 협력하는 곳이 없다보니 의료진 구하기가 힘들다"며 "이런 상황은 대부분 자치구가 공통적으로 겪은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자치구는 보건소에 근무하는 인력을 접종센터에 배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재공고에서도 지원자가 없을 경우 보건소에 있는 의료진을 순환 배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의사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의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간호사 채용은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또다른 자치구 관계자는 "접종센터에 의사 4명을 두도록 지침이 내려와 전담 의사 4명을 채용하려 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추가 공고를 낸 상태"라며 "다음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여의치 않을 경우 전담 의사를 포기하고 지역에서 개원하신 의사를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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