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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이번 주말에 또 비온대. 꽃 떨어지기 전에 얼른 구경가자"
직장인 김모씨(28·여)는 최근 친구로부터 이같은 메시지를 받았다. 김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휴가 계획도 잘 세우지 못하면서 연차가 그대로 있다"면서 "친구들이 연차를 내고 함께 꽃놀이를 가지 않겠냐고 권유해 고민이 된다"고 전했다.
실제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3일과 4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히려 주중에 꽃놀이를 서두르는 이들이 몰릴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주말에 비가 오니 미리미리 꽃 구경을 하라', '내일 연차를 내고 꽃 구경을 갈까 한다' 등의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행히 이날부터는 이른바 '벚꽃 맛집'들이 많이 폐쇄되는 모양새다.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12일까지 여의서로(국회의사당 뒤편) 봄꽃길 교통통제를 시행 중이다. 주말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공원, 여의나루역, 여의도중학교 등 여의서로 인근 버스정류소도 폐쇄한다.
대신 사전에 봄꽃 관람 프로그램 '봄꽃 산책'을 신청한 이들 중 입장객을 선정, 5일부터 11일까지 하루 총 504명만 오프라인에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인당 최대 3명의 동반인과 벚꽃 관람을 할 수 있다.
송파구도 석촌호수를 전면 통제한다. 대신 주민들의 아침 출근 및 산책 등을 위해 오전 5시부터 9시까지는 일부 진입로를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비가 내린 지난 주말에도 상춘객의 행렬은 막을 수 없었던 만큼 주말에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지난 주말 전국 이동량은 6500만 건으로 직전 주말의 6400만 건보다 약 1% 증가한 바 있다.
이에 아예 전남 영암군은 주차장을 폐쇄하고 주정차를 금지해 100리 벚꽃길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통과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도 6~8일 열리는 제주유채꽃축제를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진행한다. 주요 구간 차량 주정차를 금지하되, 방문객들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유채꽃을 즐기는 식이다.
이밖에 충북 청주시는 무심천 벚꽃 군락지에 노점상 영업금지와 음식물 취식금지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와 관련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3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완연한 봄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야외활동뿐만 아니라 카페라든지 식당이라든지 여러 가지 다중이용시설을 같이 이용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면서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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