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커피박을 수거하는 모습.(성동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창남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혁신기술을 활용한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전면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흔히 '커피찌꺼기'로 불리는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로, 일반적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 때 사용되는 원두의 99.8%가 커피박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이 매립·소각되는데, 이처럼 버려지는 커피박의 규모는 연간 약 15만톤(2019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그동안 커피박 재활용을 위한 여러 시도들이 경제성을 이유로 지속 가능하지 못했던 점을 주목, 혁신기술을 접목해 커피박 재활용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한 차원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020년 6월 커피박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소셜벤처 포이엔, 사회적 가치에 투자하는 임팩트스퀘어와 '성동형 커피찌꺼기 재활용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으로 수거된 커피박은 재생 플라스틱과 조명을 밝히는 미생물 배터리로 재활용돼 주민 편의를 위한 공공시설물의 소재로 활용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에서 발생한 폐자원을 다시 지역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게 성동구의 평가다.

구의 커피박 재활용 사업에는 대림창고·블루보틀·카페 어니언(이상 가나다순) 등 유명 관내 커피전문점이 앞서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이들을 선두로 성동구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성수동을 포함해 관내 약 500여 개에 달하는 커피취급점을 대상으로 커피박 재활용을 위한 수거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커피박을 시작으로 종이컵·플라스틱컵·빨대 등 1회용품도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의 커피박 재활용 사업은 단순히 부산물·폐기물의 배출을 줄이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를 재자원화하기 위한 선제적 노력"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