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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9시 김태현은 마스크를 쓰고 검은색 옷과 바지를 입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 수십명 앞에 선 김태현은 비교적 차분한 태도를 유지했다. 김태현은 호송 경찰관과 잠시 얘기를 나눈 뒤 곧 무릎을 꿇었다. 포토라인 바깥에서는 피해자 유족들이 "살인마 김태현"을 반복하며 절규했다.
이후 김태현은 무릎을 들어 일어났고 취재진이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나"라고 묻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유족들은 사형제도가 부활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호송 경찰관들이 마스크를 씌운 뒤 김태현은 수초 동안 길게 고개를 숙였고 호송차에 탑승해 서울북부지검으로 이동했다. 현장에 있던 유족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뉴스1에 따르면 피해자 두 딸의 고모라고 밝힌 A씨는 김태현이 나오기 전 "수사과정에서는 유족들이 저 사람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악마 같은 놈 얼굴을 보러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취재진과 유족들이 현장에 들어오는 것은 허용했지만 그 외 관계자의 입장은 불허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서 정문 앞에서 상황을 지켜본 피해자 큰 딸의 친구 B씨는 "오늘 9시에 김태현이 나온다고 해서 들렀다"며 "평생 감옥에서 후회하면서 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문이 막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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