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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김진 기자 = "반성이라기보다는 의례적으로 지나가야할 과정 정도로 보는거죠. 유족들이나 피해자들에 대한 진솔한 사과의 태도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프로파일러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25)이 검찰에 송치되기 전 모습을 보고 이같이 말했다.
임 교수는 "고개를 못 드는 모습을 보여도 부족한데 '미안해'(하고 억지로 사과하는 듯한) 이런 식"이라고 분석했다.
그가 '사이코패스' 인지에 대해서 임 교수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임 교수는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사냥하듯이 연속적으로 저지르는 유영철과는 다르다"며 "현장에서 피해자와 나란히 누워서 자해 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성 연쇄 살인범죄자에게선 볼 수 없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머니와 동생까지 무참히 살해한 것에 대해선 "극단적인 상황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처음부터 목적으로 했던 피해자를 만났다면 상황은 심각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가해를 할 수는 있었겠지만 예상치 못하게 어머니와 여동생이 나타나면서 자신이 목적으로 했던 대상을 해치기 위해 극단적인 상황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성혐오' 범죄의 가능성을 묻는 말엔 '무리'라고 판단했다.
임 교수는 "강남역 살인사건 같은 경우는 정말 피해자와 가해자 이런 관계를 추정할 수 없는데 이 사건은 그렇지 않다"며 "그와같은 사회적 현상은 이 사건에 바로 접목에서 해석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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