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9일 서울 용산구 한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것과 더불어 신발을 신고 바지를 입어보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사진=YTN 방송화면 갈무리

피터 레스쿠이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옷가게 직원의 뺨을 때리기 전 신발을 신은 채 옷가게에 있는 흰색 바지를 입어본 사실이 드러났다.

21일 YTN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피터 레스쿠이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A씨는 직원 폭행뿐 아니라 신발을 신은채 흰색 바지를 입어보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 용산경찰서는 A씨가 9일 오후 3시쯤 옷가게 직원의 뺨을 때리고 잡아끄는 등의 폭행을 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당시 약 1시간 정도 매장에 머문 후 나가려 하자 직원이 A씨가 입고 있던 옷과 판매하는 옷이 비슷해 따라 나가서 확인했다. 확인 후 곧바로 직원은 A씨에게 자신의 실수를 사과했으나 A씨는 자신을 도둑으로 의심한 데 화가나 직원을 폭행했다.


해당 직원은 A씨로부터 사과는 물론 어떤 연락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중이지만 A씨는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따라 면책특권이 있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각국에 파견된 외교사절과 가족은 체포나 구금을 당하지 않는 면책특권의 대상이다.


외교부는 21일 패트릭 엥글베르트 주한벨기에대사관 공관 차석을 서울정부청사로 불러 적극적으로 경찰 조사에 협조할 것을 권고했다. A씨는 지난주부터 현재까지 뇌경색으로 입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