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 기성용이 이번엔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유럽에서 활약하던 시절, 광주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 인근 농지를 사들인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뛰던 2016년, 밭과 논 7개 필지를 26억여원에 매입했다.

기성용은 앞선 2015년에도 일대 잡종지 1,409평을 18억여 원에 매입한 것이 확인됐다. 부친인 기영옥 전 광주FC단장도 논 2개 필지 909평을 12억여 원에 매입했다.


기성용과 부친 기 전 단장이 금호동 일대 4천여 평을 매입하는 데 들인 금액은 58억 7,677만 원에 달했다.

기성용 측은 "축구센터 용도"라고 해명했지만,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특별수사대는 기성용과 기 전 단장이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 농지를 취득했다고 보고 농지법 위한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기성용이 사들인 땅이 크레인 차량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된 사실도 확인했다.

기 전 단장은 "기성용은 모르고 내가 한 일"이라며 "'기성용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아들 명의로 땅을 사들여 설계도면도 뽑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미뤄졌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투기 목적'에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기성용 명의 농지 중 공원 부지에 포함된 토지를 지난 1월, 매입가(5억6천만원)의 두 배 이상 받고 매도한 사실도 드러났다.

인터넷 축구 커뮤니티 등 팬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해 "전형적인 투기수법이다" "본인이 모르는 게 말이 되나'라며 기성용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축구선수 기성용(FC서울)이 31일 오후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22일 초등 축구부 시절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후배 두명을 형사 고소하며 반격에 나섰다. 2021.3.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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