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오른쪽에서 두번째)가 23일(현지시간) 카르멘 모레노 토스카노 멕시코 외교차관(왼쪽에서 두번째)과 회담했다. (외교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우리 정부가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관련 대응을 위한 멕시코 측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멕시코를 방문 중인 최종건 제1차관은 23일(현지시간) 카르멘 모레노 토스카노 멕시코 외교차관과의 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며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최 차관은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우리 정부·국민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모레노 차관은 "멕시코도 태평양 연안국으로서 한국의 입장에 공감한다"며 "해양오염의 영향을 받는 역내 모든 국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 차관은 또 이날 회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공조를 위한 한·멕시코 보건모델협정 체결을 제안했다. 최 차관은 멕시코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조속한 재개와 장관급 고위정책협의회 재개도 언급했다.

이에 모레노 차관은 "멕시코 농산물의 한국 수출과 항암치료제 등 한국 의약품 수입 관련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밖에 최 차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멕시코 측의 협조를 당부하자, 모레노 차관은 "멕시코는 한국의 비핵화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한반도 평화가 전 세계 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한 만큼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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