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여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이 구속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21개월 여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어린이집 원장 A씨가 구속됐다.

대전경찰청 여성범죄수사대는 27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A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아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대전 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21개월 여아 B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의 몸에 자신의 다리를 올리거나 이불로 둘러싼 뒤 온몸으로 압박하는 방식으로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양뿐 아니라 이곳 어린이집에 다니던 원생 9명 역시 비슷한 수법으로 20회에 걸쳐 학대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유족 측은 질식했다는 구급대원의 활동일지 기록을 근거로 '아동학대 살해' 혐의를 적용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경찰은 아동학대 살해죄가 아닌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살해 의도를 완벽하게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A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 보완 수사를 거쳐 곧바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