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203호에서 고(故)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와 미술품 기증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생전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미술 컬렉션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에는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 '추성부도'(보물 1393호), 고려 불화 '천수관음보살도'(보물 2015호) 등 국내 국보 및 보물과 모네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 '구성', 살바도르 달리 '켄타우로스 가족' 등 세계적 거장들의 회화 작품, 김환기 '여인들과 항아리', 이중섭 '황소', 박수근 '절구질하는 여인', 장욱진 '소녀/나룻배' 등 국내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 등 총 2만 3천여점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측에서 이 회장 소장 문화재와 미술품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희 장관은 "한국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기중해주신 고 이건희 회장 유족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가지정문화재 및 예술성-사료적 가치가 높은 주요 미술품을 대규모로 국가에 기증한 것은 사실상 국내에서 최초이며,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대규모 기증 사례로 기록될것으로 국내 문화자산의 안정적인 보존과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 제고, 지역의 박물관-미술관 활성화에 기여하는것은 물론 정부의 다양한 문화 관련 사업의 기획-추진에 있어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