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앞줄 가운데) 수원시장과 김원준(앞줄오른쪽) 경기남부경찰청장 등이 최근 수원역 앞 집창촌 일대에서 합동순찰을 진행했다. /사진=뉴시스(수원시 제공)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앞 성매매집결지에서 20년 동안 불법성매매 영업으로 13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챙긴 일가족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일가족 5명을 전날 입건했다.

일가족은 1998년부터 최근까지 수원역 부근의 성매매집결지에서 5곳의 업소를 운영하며 불법으로 수익을 챙겼다. 삼남매와 이들의 배우자로 구성된 가족 일당은 사망한 모친이 수십년 전부터 영업한 업소를 물려받아 운영해왔다.


이들은 빚을 진 종업원들을 상대로 선불금을 제공한 뒤 이를 핑계로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을 위해 종업원들에게 휴일 없이 일하도록 강요하고 몸이 아픈 종업원들에게도 하루 수차례씩 성매매를 강요했다.

수사는 지난해 11월 피해 종업원 2명의 신고로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성매매집결지 내 일가족 운영 업소와 주거지 등 9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이 확보한 금융계좌 435개를 바탕으로 128억원의 불법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성매매집결지는 업주 모임인 '은하수 마을'(가칭) 회원들의 연 전체회의를 통해 5월말까지 영업을 완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