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선거] ②조경태 "성실의 상징, 운동화 신는 대표되겠다"
"전당대회 여론조사 비율 상향? 민주정당이라면 당 권력을 당원에게"
"사시제도 부활시켜 2030 기회 균등의 사다리 반드시 복원"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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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36살에 원내에 입성해 50대 초반에 5선을 쌓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공직선거 경력이 자신의 경쟁력을 의미한다며, 가장 역량있는 당대표 후보라고 자신했다.
조 의원은 이날 뉴스1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영남 당대표 불가론' 이야기를 꺼내자 유독 목소리 높여 말했다. 부산 사하구을에서만 5선을 한 그는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세 번, 새누리당·미래통합당에서 두 번 배지를 달았다.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대표 시절에 김태년 원내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등 세 명이 다 호남출신이었다. 그럼 민주당이 전라도당인가. '민로남불'인가"라며 "이제 지역을 논하는 것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 낡은 사고, 아날로그식 사고다"라고 비판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운동화를 신은 조 의원은 "운동화의 상징은 겸손함과 성실함, 부지런함"이라며 "운동화 신고 다니는 당대표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당대회에서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고 당원 투표 비율을 줄여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반장 선거를 하는데 다른 반 학생 의사를 묻는 게 중요한가. 진정한 민주 정당이라면 당의 권력을 당원한테 돌려줘야 한다"고 강력한 반대 의사를 전했다.
조 의원은 "20~30대가 이 정권에서 공정 문제로 받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사법시험 제도를 부활시킬 것이다. 기회 균등의 사다리를 반드시 복원해낼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다음은 조 의원과의 일문일답.
-대구와 전남·대전에선 지역 간담회를 열었는데 아직 서울에서는 출마선언을 안하셨다.
▶당원들과 먼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의도에서 가지는 출마선언 기자회견 일정은 전당대회 일정이 나오면 바로 잡을 것이다.
-준비하고 있는 대표 공약을 꼽는다면.
▶정치인들이 정보를 가지고 투기하는 것을 엄단해야 한다. 여야 의원과 친인척, 청와대까지 전수조사를 관철시키겠다. 아울러 청년들이 크고 작은 창업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공무원만 많이 늘렸는데 이건 옳은 일자리가 아니다. 엄청난 재원적 부담이 작용할 것이다. 그 돈의 절반만 창업하는 젊은이들한테 투자해준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생산적인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당 외부에 있는 범야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들을 포용할 복안은.
▶인위적으로 모셔오긴 힘들고 누구든 우리 당에 들어올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지금은 부자·웰빙·기득권 정당 이미지가 강하다. 민주당보다 더 서민적·개혁적·혁신적이고 더 젊은 정당 이미지까지 갖추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나. 늘 겸손한 마음이 몸에 붙어있어야만 한다. 운동화 신고 다니는 당대표가 되겠다.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계파 정치가 부활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당내에서도 우려를 많이 한다. 계파갈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당대표는 거기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저는 민주당에 있을 때도 패권주의, 계파주의에 맞서 온몸으로 싸웠다. 대선 앞둔 시기의 당대표에게는 특히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청년층에게는 '공정'이 화두다.
▶사법시험 제도 부활을 준비해왔다. 돈도 백도 없어도, 어떤 이유로 대학을 안 나오더라도 법관이 될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는 열어놔야 한다. 사시 부활을 통해서 기회 균등의 사다리를 반드시 복원시켜내겠다. 국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정책들을 하나씩 해결하는 게 대안 정당, 정책 정당으로서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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