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단국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11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장관을 상대로 정신적 손해배상을 제기한 원고 당사자 중 한 명인 기생충 학자 단국대 천안캠퍼스 서민 교수가 “조로남불이 잊혀 지지 않기를 바라서”라고 소송참여 이유를 밝혔다.

11일 국민의힘 소속 김소연 변호사(전 대전유성을당협위원장)가 원고 1619명이 제기한 소송을 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한지 3시간여 만에 서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대사를 인용해 소송참여 이유를 들었다.


서민 교수는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옵니다. 항일 투사가 된 여주 애신이 친일파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인데요. 친일파가 묻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가 제기한 장면은 ‘미스터 선샤인’ 20회에서 배우 김태리(애신 역)가 김의성(이완익 역)의 집에 잠입해 복면을 벗으며 정체를 드러낸 뒤에 했던 말이다. 이 장면에서 이완익은 “나 하나 죽인다고 다 넘어간 조선이 구해지나?”라고 말하자, 애신이 “적어도 오늘 하루는 늦출 수 있지. 그 하루에 하루를 보태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명장면이다.


서 교수는 이 대목을 들면서 “조국에게 소송을 거는 건 그가 처벌받거나 반성하길 기대해서는 아닙니다”라며 “나라를 두동강낸 조국사태와 그 과정에서 저질러진 숱한 조로남불이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서”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 이 정권이 단죄될 그날이 하루라도 당겨지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서민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도 ‘미스터 선샤인과 문정권 대사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