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상봉동 스마트물순환도시 사업대상지 위치도.(서울시 제공)/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중랑역과 상봉역 사이에 '물순환 거리'가 조성된다. 물순환 시설과 자연을 결합해 하수처리비용 절감 등 경제적 효과까지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7일 '스마트물순환도시 조성사업' 최종 대상지로 중랑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년간 사업비 총 3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스마트물순환도시 조성사업은 빗물, 유출지하수, 중수 등 물자원을 지역 특성에 맞게 결합해 시민에게 제공하고 수자원을 활용해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사업이다.

중랑구 물순환 거리는 올해 설계 작업을 거쳐 내년에 공사를 완료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중랑구 상봉동 일대는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지 않는 불투수율이 80% 이상에 이른다. 많은 유출지하수 활용량과 물순환 회복 효과성 등에서도 상봉동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는 "상봉동 망우로 지하에는 한국전력공사(한전) 전력구에서 매일 유출 지하수가 1300톤이 하수관을 통해 버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유출지하수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면 하수도 요금만 연간 2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중랑물재생센터에서 따로 유출지하수를 처리하지 않게 되면서 추가로 연간 5억원의 절감효과도 기대했다.


사업 대상지에는 물 공급기를 설치해 청소나 조경용수로 시민들이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도로변에는 급수전을 설치해 도로 청소용 물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망우로에 비가 내려 도로유출수가 발생하면 빗물받이를 통해 식물재배화분으로 유입되는 물순환 구조가 자동으로 만들어진다"며 "이 과정에서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등 도시 물순환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2030년까지 매년 1개소씩 스마트물순환도시 조성사업을 확대·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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