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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의 아버지 윤희종씨(61)는 18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아들이 어디로 갔는지 너무 걱정된다. 가족 곁으로 아들이 빨리 돌아올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울먹였다. 윤희종씨와 가족은 한 달 넘게 매일같이 윤씨가 행방불명된 장소를 직접 수색하고 있다.
윤씨는 2년 전 포항 한 병원에 간호사로 취직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 키 174㎝에 몸무게 72㎏의 보통 체격인 윤씨는 지난달 7일 오후 3시쯤 검정색 모자와 검은색 운동복을 입고 거주하던 기숙사를 나섰다. 이후 기숙사 인근 도로를 따라 800m 정도를 걷는 모습이 인근 주유소 폐쇄회로(CC)TV에 찍힌 뒤 실종됐다.
이곳은 인근에 고등학교와 교회, 음식점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바로 앞에는 왕복 6차선 도로가 있어 지나다니는 차량도 많다. 인근 야산도 등산객이 많아 만일 윤씨가 산을 올랐다면 목격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지금까지 윤씨를 봤거나 행적을 알고 있다는 제보는 없다.
윤씨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곳은 종적을 감춘 곳에서 2km정도 떨어진 포항공대 기지국이다. 윤희종씨는 “막내아들이 출근하지 않는다는 병원 연락을 받고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며 “지난달 10일 오전부터는 완전히 연락이 끊겼다”고 토로했다.
윤씨의 가족은 윤씨의 거주지 주변과 친구의 집 등을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윤씨를 찾지 못했다. 그 후 윤씨 가족은 지난달 9일 경찰에 신고했다. 윤씨의 통화기록을 조회해 본 결과 실종 직전 자신의 친구와 통화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이 기록이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간 것이 통화기록으로 잡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윤씨를 수색하고 있다. 윤씨가 실종된 장소를 중심으로 5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투입해 8회에 걸쳐 수색 작업을 시행했다. 범죄에 연루됐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 등도 고려해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윤씨의 계좌와 통화 내역 등 모든 부분을 면밀하게 수사하고 있으며 며칠 내로 실종 지역을 재수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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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