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2021.5.2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21일 발표한다. 이번 조정안은 24일 0시부터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어 현행 거리두기 단계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 0시 기준 646명 발생했다. 휴일 검사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600명대를 유지했다. 최근 1주일 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00명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계절 요인 덕분에 그나마 60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러스에 불리한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 덕에 확산세가 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휴일 요인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가 줄지 않는데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데는 우려를 나타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바이러스 사멸 시기인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신규 확진이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고 백신 접종이 고령자 위주로만 이뤄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될 조정안이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일 신규 발생이 여전한데다 자영업자의 경제적 부담, 7월로 예정된 거리두기 단계 개편 등의 요인 때문이다.

천 교수는 "현행 수준을 더 유지할 것 같다"면서 "확산세가 줄지 않고 접종률도 낮아 거리두기를 완화하기 어렵고 자영업자의 너무 어려움이 커 강화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개인 모두 긴장감을 높여야 한다면서 특히 백신 공급을 확대해 접종을 더욱 원활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컨트롤타워가 어딘지 불분명한데다 방역당국마저 레임덕 현상을 보여 백신 접종이 지지부진하다"면서 "개인의 방역 긴장감도 상당히 떨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7~8월에 모더나와 화이자 등 백신 공급을 확대해 전 연령대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9월쯤 거리두기 단계를 개편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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