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신분으로 광주에 투입됐던 신순용 전 소령이 21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5월 5·18 기념재단과 인터뷰를 가진 신 전 소령의 모습. /사진=5·18 기념재단 유튜브 영상 캡처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신분으로 광주에 투입됐던 신순용 전 소령이 41년 만인 21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는다. 신 전 소령은 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에 사죄할 예정이다.

21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당시 제3공수여단 11대대 소속이었던 신 전 소령은 이날 오후 민주묘지를 방문한다.

신 전 소령이 소속된 제3공수여단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역에서 시위하던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총을 겨눴던 부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재단과의 인터뷰에서 "1980년 당시 특전사 지역대대장으로 5월19일 비상소집됐다"며 "기차를 타고 용산에서 광주로 내려가 광주 고립·봉쇄 작전에 투입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쏜 총에 맞아 부상 당한 시민을 찾고싶다"며 "나 뿐만 아니라 군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빌고 싶다. 군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고 사죄와 참배의 의사를 나타냈다.


신 전 소령은 "늦었지만 오월 영령 앞에 무릎을 꿇고 광주시민의 가슴에 맺힌 아픔을 풀고 싶다"며 "나의 고백과 참회가 다른 계엄군의 동조와 증언으로 이어져 진실이 밝혀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