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사진=한화솔루션
우주를 향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사진·38)의 도전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한화그룹 내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을 진두지휘하는 데 이어 민간 최대 규모 우주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관련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에 따르면 최근 그룹 내 우주산업 전담조직 ‘스페이스 허브’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설립했다. 민간기업과 대학이 함께 만든 우주분야 연구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한화는 이곳에 1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첫 연구 프로젝트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인 ‘ISL’(위성 간 통신 기술) 개발이다. 위성끼리 데이터를 레이저로 주고받는 게 핵심이다. 해당 기술 개발 성공 시 운항하는 비행기와 배,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오지에서도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다.

한화 관계자는 “단순한 산학 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상용화 기술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국내 우주 산업이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센터 출범이 김 사장 지휘 하에 이뤄진 성과물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 사장은 스페이스 허브 총괄팀장으로 한화그룹의 우주산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 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로 내정됐으며 인공위성 전문업체 써트렉아이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는 등 우주산업 분야로 경영 참여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한화 3세 후계구도의 중심에서 미래 먹거리 개발 전반을 책임지는 김 사장이 우주개발 총책까지 맡음에 따라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 관련 분야 투자 확대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산업 확대를 위한 김 사장의 의지도 남다르다. 김 사장은 앞서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것이 우주 산업”이라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우주산업) 개발에 몰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한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