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 컨테이너선 '흥아 호치민호'. /사진=뉴스1
흥아해운은 지난 24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무상감자 안건이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흥아해운은 이날 서울 중구 부림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본감소 승인 ▲정관 변경 ▲감사 선임 등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인 페어몬트파트너스(Fairmont Partners)와 이윤재 전 흥아해운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감자비율은 10대1이다. 그 외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감자비율은 4대1이다. 자본금은 584억원에서 131억원으로 감소하며 발행주식수는 1억1673만2559주에서 2612만1481만주가 된다. 감자기준일은 6월18일, 주식병합기준일 6월19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8일이다.

정관 변경은 제5조의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4억주에서 6억주로 변경했다. 제9조 신주인수권 제2항 주주외의 자에게 이사회 결의로 신주를 배정할 수 있는 경우에는 '신기술의 도입, 재무구조의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를 추가했다. 이와 함께 김진규 흥아라인·국양로지텍 감사가 3년 임기의 감사로 선임됐다.


흥아해운 채권단은 이날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오는 6월24일까지 1개월 더 연장했다. 지난 1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장금상선이 다음 달 21일까지 인수금을 납입하면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된다.

앞서 흥아해운은 2016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으나 다음해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한 이후 적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으로 물동량이 타격을 입은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벌크선 운임마저 약세를 보이며 지난해 3월 워크아웃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