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 선수들이 27일 오전(한국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비야레알은 27일 오전(한국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연장전 종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는 무려 11명의 키커가 등장했을 정도의 접전 끝에 얻은 우승컵이었다.

선제골은 비야레알의 몫이었다. 전반 29분만에 모레노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비야레알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은 밀어붙이는 맨유와 막아내는 비야레알의 치열한 다툼 양상이었다. 맨유는 후반 9분만에 카바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우세한 공격력을 선보였음에도 맨유는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양팀의 승부는 연장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결국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양팀은 10번째 키커들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비야레알 룰리 골키퍼까지 성공시켜 비야레알이 11-10으로 앞섰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맨유 11번째 키커 데 헤아의 슛을 룰리가 막아내며 극적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 감독은 세비야와 함께 전무후무한 3시즌 연속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비야레알과 함께 개인 통산 4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로파리그 우승 횟수로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 비야레알은 이날 우승으로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확보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4위권 이내에 들지 못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지 못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맨유는 4년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문턱에서 좌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