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도로 출입제한 아파트 배송 문제로 파업을 추진했던 택배노조가 일시적 파업 유보를 결정한 가운데 11일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배송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1.5.1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이어 택배 갈등을 빚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한 아파트가 택배차량의 아파트 지상출입을 허용하되 단지 내 차량속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갈등 해결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아파트 측과 택배노조 측은 지하주차장 배송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택배노조는 27일 "일부 지상 공원화 아파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택배차량 지상출입금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아파트 측은 지하주차장 배송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를 계속하되 택배 차량의 아파트 지상출입을 허용하고 단지 내 차량속도를 10㎞/h 이내로 하는 조처를 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주민들과 택배노동자 모두의 안전을 위한 합리적 대안"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파트에서 택배차량 지상출입 문제에 대한 상생의 방안이 만들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아파트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아파트 단지 내 지상도로 차량통행을 금지했고 모든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통해 이동하도록 했다.

그러나 택배차량(탑차)은 지하주차장 진입제한 높이(2.3m)보다 차체(2.5~2.7m)가 높아 진입 자체를 할 수 없어 '택배 대란'이 벌어졌다.


아파트 측과 노조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택배노조는 파업을 결정했으나, 정부가 가칭 '지상 공원화 아파트 배송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면서 파업은 유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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