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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양국 간 실무협의 결과 미군이 접종 중인 얀센 백신 100만회분을 공여받기로 했다”며 “내달 초 군용기를 보내 국내 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AZ) 등 다른 코로나19 백신들이 1인당 2회 접종을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얀센 백신은 1인당 1회 접종만으로 항체 생성이 완료된다. 100만회분이 곧 100만명분이다. 올 하반기 공급 예정인 얀센 백신 600만회분과는 별개로 추가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7일 식품의약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아 접종 가능하다.
이번 얀센 백신 100만명분의 접종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국방·외교 분야 종사자 및 그 가족이다. 현재 질병관리청와 관련 부처들이 대상자 명단을 파악 중이다. 명단에 포함되면 내달 1일부터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접종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60세 이상 접종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다.
얀센 백신은 AZ백신과 마찬가지로 '희귀혈전증' 부작용 논란이 있어 당초 한국군에 제공되는 물량은 30세 미만 현역 군인 접종을 위해 모더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졌다. 중대본은 이번 얀센 백신에 대해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AZ백신과 같이 30세 이상을 접종 대상으로 정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얀센 백신의 접종연령이 전체로 확대된 상황이며 주한미군도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들어온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 들어오는 것이므로 유통기한이 한 달 남짓이다. 얀센 백신의 유통기한은 다른 백신들보다 비교적 짧은 3개월이다. 중대본은 6월 내로 100만명분의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민방위 대원만 300만명이 넘으므로 이번에 접종을 받지 않는 대상자는 기존 계획에 따라 하반기에 접종 순서가 돌아오게 된다.
얀센 백신이 1회 접종으로 완료가 된다는 점에서 필수 공무나 긴급 출국이 필요한 대상자도 부처별로 파악해 신청받을 예정이다. 6월 중 시작하는 모더나 백신 접종의 경우 30세 미만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접종에 활용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백신 공여는) 국제적 관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결정으로 미국이 한미동맹의 가치를 인정해 우리나라를 특별히 배려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6월 말까지 1300만명 접종을 해도 예방접종률이 25%이기에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여전히 방역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준수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 발생 규모를 최대한 500명 이하로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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