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고 손정민씨(22)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돼 풀리지 않은 의혹이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16일 A씨 휴대전화를 찾지 못한 채 철수하는 자원봉사팀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22)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정민씨 친구 A씨 휴대전화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지난 30일 접수됐다. 이 휴대전화는 수사 초기부터 핵심단서로 지목됐던 만큼 이번 발견으로 풀리지 않았던 의혹이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 휴대전화를 주운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최면수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미화원은 A씨 휴대전화를 습득한 후 바로 신고하지 않고 한동안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미화원이 A씨 휴대전화를 어떻게 습득했는지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최면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미화원이 휴대전화를 습득한 정확한 시점과 장소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휴대전화 발견 장소를 특정하면 사건 당일 손씨와 A씨가 이동한 경로를 일부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사건 당시 A씨가 고의로 자신의 휴대전화를 버렸다는 의혹도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찰은 A씨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렌식 조사로 손씨와 A씨가 나눈 대화를 확인하면 손씨와 A씨의 관계 및 술자리 전후 상황 등 아직 파악되지 않은 사건 경위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건 당일 A씨와 A씨 가족이 나눈 통화 기록과 문자 내역을 확보하면 실체적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 A씨가 자신의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지난달 25일 오전 3시38분 이후 A씨 행적에 대한 의문이 풀릴 가능성이 크다. A씨와 A씨 가족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시도했다는 의혹을 밝히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지난 27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범죄와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