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접촉면' 넓히는 윤석열…경선 나서면 당에선 누가 도울까
'충청 연고' 정진석, '친이계' 권성동과 연쇄 회동
'초선 우군' 늘리는 尹…윤희숙·유상범과도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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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잠행을 끝내고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직·간접적인 소통 행보에 나서면서 '국민의힘 입당설'이 힘을 얻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는 대로 윤 전 총장의 '입당 수순'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윤 전 총장의 '대권 조력자'가 되어줄 당내 인연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6일 정진석 의원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 데 이어 29일에는 강원도 강릉에서 권성동 의원과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학자인 초선 윤희숙 의원과도 회동했다.
5선의 정 의원은 권영세 의원과 함께 대표적인 '윤석열 인맥'으로 꼽힌다. 그는 '충청 연고'를 고리로 지난해 12월 윤 전 총장을 "고향 친구"라고 부르며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두 사람은 비공개 만찬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대선 출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4선의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법대 2년 선배이자,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울지검 부부장검사를 지낸 '검찰 인맥'이다. 재학 시절 '형사법학회'에서 윤 전 총장과 함께 활동했고, 연세대 도서관에서 사법시험 공부를 함께한 사이로도 알려졌다.
둘의 인연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하기 전 한 결혼식에서 권 의원을 만나 "형님"이라 부르며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넸고, 권 의원은 "나야 좋은데, 네가 괜찮겠냐"며 답했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경우 친이(친이명박)계와 초선의원 그룹이 우군(友軍)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친이계는 친박(친박근혜)계와 대립 관계이고, 초선 그룹은 계파색이 옅기 때문에 윤 전 총장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계산에서다.
실제 윤 전 총장은 25일 초선의 윤희숙 의원을 가장 먼저 만난 뒤, 29일에는 강원도 강릉으로 내려가 친이계인 권성동 의원과 회동했다. 권 의원과는 1960년생 동년배로, 두 사람은 검찰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윤 전 총장은 윤희숙 의원과 만나기 위해 연락처를 수소문하고 그의 저서도 꼼꼼히 읽으며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전화 통화를 한 초선의 유상범 의원과는 1999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서 동고동락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 밖에도 윤 전 총장은 장제원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중심으로 전·현직 의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정치권 인맥을 다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른 상황에서 그가 내미는 손을 거절할 사람이 당내에 있을지 의문"이라며 "(의원들의)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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