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1호선 시청역에서 장애인단체의 '이동권 보장'시위가 벌어져 1호선 일부 구간 열차가 운행중단·지연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청역 1호선에서 서울·경기·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안전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 1호선 시청역에서 4일 장애인단체의 '이동권 보장'시위가 벌어져 1호선 일부 구간 열차가 운행중단·지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서울 시내 지하철역 각지에서 장애인 단체의 시위가 진행됐다.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사이 1호선 상행선 구간 운행은 이날 오후 2시47분쯤부터 1시간 넘게 중단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4호선 하행선 열차 등지에서 휠체어로 승하차를 반복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후 2시18분쯤 혜화역을 시작으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충무로역에서 탔다 내렸다하는 행위를 반복했다.


휠체어를 탄 회원들은 매 역마다 내리고 타는 데에만 각각 5분 정도가 걸렸다. 지하철과 승강장의 간격이 넓고 단차가 커서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들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 집회를 한 것은 지난 2001년 1월22일 오이도역에서 리프트를 사용하던 장애인부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다. 이들은 리프트 대신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주요 역사에는 여전히 대부분 리프트가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엘리베이터 설치를 미루고 있다.


1호선에서 관련 시위를 진행하는 단체 회원들이 시청역 승강장과 전철 사이에 휠체어를 타고 멈춰서면서 전철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철도(코레일)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서울지하철 4호선과 1호선에서 장애인 휠체어 승하차 반복 시위가 진행되고 있어 전동열차가 지연 중”이라고 알렸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서울역에서는 회차가 가능해서 서울역까지 온 전철은 회차시키고 있지만 장애인분들께서 시청역을 막아서서 서울역에서 청량리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취지는 이해하지만 운행이 전면 중단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