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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이사는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리업체는 '비상주감리'로 계약이 돼 있어 당시 현장에는 상주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상주냐 비상주냐에 대한 문제는 철거계획서에 따라 공사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어 권 대표이사는 "어느 때 있어야 하고 어느 때 없어야 하는지는 계약서를 봐야겠지만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감독기관인 감리업체에 현장에 있으라 말라 할 권한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건축 감리는 비상주감리와 상주감리로 구분된다. 비상주감리는 평소 감리자가 상주하지 않고 공사중 주요 공정 때만 현장에서 감리를 진행한다.
사고 당시 위험징후를 느낀 현장관계자들은 모두 대피했다. 다만 감리업체 직원은 사고 현장에 상주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돼 명백한 ‘인재’라는 지적이 나왔다.
권 대표는 대피한 작업자들이 안전 조치를 취했냐는 질문에 “사람이 배치돼 있었는지 혹은 적정한 시기에 대피 신호를 줬는지에 대해 공사 관계자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권 대표는 “저희가 잘했다, 잘못했다는 진상규명에 대한 부분은 관계기관에 맡기고 저희는 유가족 지원 등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진상규명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공사 중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버스정류장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쳐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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