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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 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인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고 이전부터 붕괴 징조가 있었고 시민들이 이를 지적했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임 청장은 "'해당 건물 철거 방식이 위험하다'는 신고가 지난 4월 들어온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제보를 받고 현장을 나갔는데 그 철거 작업은 완료가 됐다"며 "공문만 조합에 보낸 걸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문 한 장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 대해서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며 "수사와 관계없이 내부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8일 전인 지난 1일에도 사고 현장과 관련해 구청에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임 청장은 "'돌덩이가 떨어지는데 안전장치가 하나도 없다'는 주민 신고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못한 걸로 확인됐다"며 "큰 도로변이었기 때문에 차량 통제라든지 교통안전대책을 세웠다면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청장은 사고 전조증상을 확인한 후 대피한 노동자 4명이 대피 전 어떤 조처를 취했는지 묻는 질문에 "목격자에 따르면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교통통제 같은 걸 못 했다는 것 같다"며 "안전대책이 마련됐어야 한다는 게 더 중요한 문제일 것 같다"고 답했다.
구청에서 철거 현장 주변을 어디까지 통제하는지 관리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현실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움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못한다"며 "중요한 철거 작업을 한 번 더 세심하게 챙겼어야 했다.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 과정에서 5층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고 당시 승하차를 위해 정차하고 있던 시내버스가 건물더미에 깔려 매몰됐다. 이 사고로 버스 탑승객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운전기사를 포함한 8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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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