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첫 출근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출근했다. 2021.6.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김유승 기자 = '이웃사촌'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2일 소위 '번개' 모임을 가졌다. 이 대표가 당 대표에 당선된 뒤 두 사람의 첫 만남이다.

양당 관계자는 13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이 대표가 만나자고 제안했고 안 대표가 응하면서 12일 두 대표가 동네에서 만나 1시간가량 대화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첫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안 대표와는 바른미래당부터 함께해서 할 말이 많다"며 "실질적으로 합당에 대해 서로 의지가 있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저희가 당 간의 관계가 있어 안 대표를 (공식) 방문한 자리에서 실질적인 이야기를 하자는 취지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덧붙였다.

두 대표의 만남은 이 대표가 11일 당선된 것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이뤄진 '급만남'이다. 이는 '형식'을 중요시하는 기존 정치틀을 거부하는 이 대표의 또하나의 파격행보로 해석된다. 두 사람이 같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거주하는 이른바 '이웃사촌'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 대표의 자택과 저의 집 거리는 1km 남짓"이라며 "당 대표가 된다면 안 대표 자택과 우리 집 사이에 잇는 동네 명소 한 카페에서 차 한 잔 모시겠다"고 적은 바 있다.

이날 만남은 이 대표가 밝힌 카페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이뤄졌지만, 만남 당시 주변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관심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위해 안 대표를 우선해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꾸려진 것에 대해 "기성 정치의 틀과 내용을 바꾸라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적 변화의 요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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