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공사 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지며 지나가던 시내버스를 덮치고 있다. (차량 블랙박스 동영상 캡처).2021.6.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의 건물붕괴 참사를 계기로 서울시도 공사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각 자치구에 "관할 구역 내 정비구역 공사현장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공사를 진행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져 내려 승하차를 위해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7명 중 고교생을 포함해 9명이 숨지고, 운전기사를 포함한 8명이 중상을 입었다.


행안부는 지난 10일 재난협력실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건물 철거시 해체순서 이행, 주변의 인명피해 우려시설 이전 등 안전조치, 해체감리자 규정 이행 등 안전관리대책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에서도 올 들어 건물 철거 현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1일 성북구 장위동 재개발 지역 철거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철거 작업 중이던 현장 작업자 1명이 지하 3층으로 추락해 매몰됐다. 이 작업자는 수색 25시간 만에 발견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1일 오후 서울 성북구의 한 재개발 지역 건물 붕괴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 관계자들이 매몰된 노동자 시신을 옮기고 있다. 사고현장에서 매몰된 작업자 A씨는 수색작업 끝에 25시간 만에 발견됐으나 사망했다. 2021.5.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소중한 생명이 안전장치도 없는 환경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에는 새벽 서초구 반포동의 쉐라톤 팔레스호텔 철거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 공문을 통해 "반포동 철거현장 구조물 붕괴사고와 같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위해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공사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달라"며 "건축공사장의 신축·해체공사 중 중대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자치구에 관할 구역 내 정비구역 공사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위험구역 지정과 긴급대피 명령 등 신속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공사장에 인접한 지역의 통행 차단과 접근 금지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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