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찰이 광주 붕괴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최장 2개월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사고 현장을 감식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사진=뉴스1
경찰이 광주 동구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사고의 원인 규명에 최장 2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9일 발생한 이 사고는 사망자 9명 등 17명의 사상자를 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6일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건물 붕괴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1~2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 10일 수사본부를 꾸린 뒤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건물이 붕괴된 원인 규명 ▲철거업체 선정 과정 ▲행정기관의 관리 감독 등에서 위법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원청인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 3명과 재하청 계약을 맺은 한솔기업 2명, 백설건설 1명,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현장 감리자 1명 등 총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이밖에 조합장 선거와 하청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과 관련해 뇌물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9명을 추가 입건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앞서 건물붕괴 책임자로 입건돼 현재까지 총 14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건물붕괴 원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고 있다. 박정보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장은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추정해서 말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진술과 목격자 증언, 현장감식을 통한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수서 속도를 고려하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1~2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신속하지만 정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