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렐 허버드는 성전환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사진은 지난 2018년 골드 코스트 커먼웰스 게임 여자 역도 90kg 이상급에 출전한 허버드의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성전환 선수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로이터통신은 21일(한국시각) "로럴 허버드가 뉴질랜드 여자 역도 대표로 선발됐다"며 "이는 올림픽 역사상 성전환선수가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어 "허버드는 87kg 이상급 여자 역도 대표로 뽑혔다"며 "올해 그의 나이 43세로 최초의 성전환 선수이자 최고령 출전 선수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NZOC)는 허버드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많은 뉴질랜드 국민들이 내게 건넨 친절과 응원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허버드는 지난 2015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성전환 선수에 대한 지침 발표 이후 출전 자격을 갖게 됐다. 지침에 따르면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는 올림픽 첫 경기 전 최소 12개월간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수치가 리터당 10나노몰(n㏖/L) 이하일 경우 출전할 수 있다.


그는 성전환 수술 이후인 지난 2017년 세계 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019년 태평양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앞서 허버드는 성전환 수술 전인 지난 2013년에는 남성 역도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