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고 손정민씨(22) 아버지 손현씨(50)가 소수라도 좋으니 정민씨 수사를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달 8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인근에 마련된 정민씨 추모공간을 바라보는 손씨. /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22)의 아버지 손현씨(50)가 ‘변사 사건 심의위원회’ 개최와 관련해 “소수라도 좋으니 수사를 지속해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다.

손씨는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탄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손씨는 글에서 “일선에 있는 서초서 형사분들이야말로 고생하셨고 힘드셨을 것”이라며 “사건 초기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증거나 증인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인원이 이 일에만 매달릴 수도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손씨는 “정민이 머리에 난 상처나 입수 경위 등 수상한 정황들이 많다”며 “‘열심히 했지만 수사를 종료하겠다’는 경찰의 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경찰이 수사를 종료하면 우리는 어떡하느냐”며 “다른 민생수사를 위해 소수라도 좋으니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해서 수사를 지속해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씨는 “조금 더 수사해달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라고 반문하며 “제 아들이 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 모르고 평생을 보내야 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