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위와 관계부처가 지난해 11월부터 합동으로 추진한 5대 분야 7개 과제의 세 번째 결합성과로 불법스팸 실태 분석이 이뤄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50대 남성이 불법스팸에 가장 많이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스팸 중 절반 이상이 도박 스팸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불법스팸 실태 분석을 위한 가명정보 결합 시범사례 결과를 발표했다. KISA와 SK텔레콤(SKT)이 각각 보유한 빅데이터를 가명처리해 결합한 최초 사례다. 가명정보 결합은 결합전문기관인 삼성SDS에서 수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지난해 SKT 이용자들이 KISA에 신고한 스팸신고정보 1377만건과 성별·연령대별 SKT 고객정보 등을 기반으로 스팸신고 현황과 수신유형 및 주요 스팸유형 등 특성을 도출했다.
성별 및 연령대별 스팸신고 현황. /자료제공=KISA 이번 분석에 따르면 성별 스팸신고 비율은 남성 64.4%, 여성 35.6%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1.8배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28.6%, 60대 22.8%, 40대 22.7%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수신유형은 대부분 성별·연령대에서 문자스팸 비율이 음성스팸에 비해 높았다. 다만 20대 미만·20대·40대 여성의 경우 음성스팸 비율이 근소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 유형별 수신 비율. /자료제공=KISA 스팸유형은 도박스팸이 51.7%로 가장 많았다. 남성(52.0%)과 여성(50.9%) 모두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불법대출(24.6%), 대출·카드(7.9%), 성인물(7.6%), 주식정보(6.8%), 의약품(1.4%) 순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주식정보 스팸, 여성은 남성에 비해 대출·카드스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스팸유형별 연령대로 파악한 결과 도박·불법대출·성인물 스팸 유형은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금융 관련 스팸 유형도 주로 50대 비중이 높았으나 주식정보 스팸의 경우 40대 남성이 가장 높았다. 의약품 스팸 유형은 60대 남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번호 앞자리 유형. /자료제공=KISA 스팸번호(앞자리) 유형은 상위 6개가 전체의 약 87.5%를 차지했다. 남성은 무선(010), 여성은 유선(02, 031 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제전화(00700, 006 등) 번호유형은 10.7%로 확인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KISA는 이번 결합 시범사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맞춤형 스팸예방 교육과 인식제고 사업을 추진하고 가명정보 결합 확대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번 결합 시범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력해 도박, 불법대출 등 불법스팸 정책 수립과 맞춤형 이용자 스팸예방 인식제고 등 불법스팸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인 개인정보위원장은 “이번 결합은 공공기관 데이터와 기업 데이터를 민간분야 결합전문기관이 결합에 참여한 첫 사례”라며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업의 참여와 민간분야 데이터의 결합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태 KISA 원장은 “앞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명정보 결합·활용사례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