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사진은 지난 3월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 사의 입장 표명을 하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로 들어선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지난 24일 윤 전 총장 측은 출입기자단에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나며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범야권의 차기 대선 후보로 주목 받았지만 예상치 못한 잡음을 겪기도 했다.

그는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뒤 대변인과 관계자로 소통을 하며 '전언 정치'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동훈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했지만 이 대변인이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 엇박자 메시지를 내며 임명 열흘 만에 사퇴하는 일도 있었다.


최근엔 X파일 논란에 휩싸이며 곤란함을 겪었다. 이를 통해 부인과 장모 등 가족 관련 의혹도 제기됐다.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를 공식화함에 따라 비판의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링에 올라온 만큼 여권과 야권 대선 후보들의 집중 견제도 심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도 단순히 반문재인 정부의 상징으로서 높은 지지율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야권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의 당 내 영향력이 약한 상황에서 무게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대선 주자로 발돋움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떨어진 지지율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지난 24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6월 4주차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오마이뉴스 의뢰,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14명을 대상) 윤 전 총장의 지지율 32.3%는 2주 전 조사(35.1%)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3.6%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첫 등장하기도 했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